청주MRO 조성 '시동'…3者 태스크포스 첫 실무協 개최
충북도·청주시·아시아나 '3자 동맹'…JAL 자회사 영입 추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2-03 11:18:52
청주MRO 조성 '시동'…3者 태스크포스 첫 실무協 개최
충북도·청주시·아시아나 '3자 동맹'…JAL 자회사 영입 추진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청주 항공정비(MRO) 단지 조성을 위한 태스크포스(이하 전담팀)가 구성됐다.
3일 충북 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충북도, 청주시와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전담팀을 구성, 청주 오송에서 첫 실무협의회를 열었다.
이 전담팀은 MRO 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성 검토와 사업 추진방안 수립, 중앙정부의 행정·재정적 지원 확대, 세제 지원과 제도 개선, 사업성 개선을 위한 군수 물량의 민수 전환 등을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게 된다.
따라서 이 협의회에서 3자는 서로에 대한 요청 사안을 확인하고 지원·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와 청주시, 아시아나는 지난달 20일 이런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도와 시는 MRO 관련 부지를 사업 일정에 맞춰 개발·제공할 계획이다.
전담팀은 일본항공(JAL) 정비부문 자회사인 JAL엔지니어링(JALEC)의 참여를 포함해 청주 MRO 단지 조성 추진을 도맡을 전문기업 설립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아시아나 관계자와 함께 지난달 29일 일본 도쿄의 JALEC 본사를 방문, 청주 MRO 사업 참여를 요청한 바 있다.
JALEC은 JAL이 보유한 항공기 200여대의 정비·개조·도장 등을 맡은 업체다.
당시 이 지사는 다카자와 JALEC 부사장에게 국토교통부의 MRO 산업 육성 방안을 설명한 뒤 "충북도와 청주시, 아시아나, JALEC이 청주 MRO 사업을 위해 한 단계 더 긴밀히 협의하자"고 제안했다.
충북도와 JALEC은 2013년 3월 MRO 사업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었다.
도와 시, 아시아나는 JALEC이 청주 MRO 전문기업에 참여한다면 이 회사가 외국에 위탁했던 항공기 정비 물량을 확보할 수 있어 청주 MRO 단지 조성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첫 실무협의회 장소는 MRO 단지 조성이 추진되는 청주 에어로폴리스 부지를 둘러본 뒤 협의를 시작하자는 취지에서 청주로 잡혔다. 전담팀은 향후 청주와 서울을 오가며 협의를 이어가게 된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청주가 장기적으로 동북아시아의 MRO 산업의 최적지로 부상할 것"이라며 "국토교통부의 MRO 산업 육성 정책에 부응해 청주 MRO 전문기업 출범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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