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과감한 인적쇄신돼야…연금개혁 매달려볼것"(종합)
연합뉴스 인터뷰서 "연금개혁 4월 국회 통과했으면"
"증세없는 복지기조 바꿔야", "개헌 관련 토론·논의는 가능"
조윤선 靑수석과 통화서 "대통령께 걱정 마시라고 전해달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2-02 18:01:05
△ 유승민 새누리 새 원내대표 수락연설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새 원내대표로 선출되고 나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유승민 "과감한 인적쇄신돼야…연금개혁 매달려볼것"(종합)
연합뉴스 인터뷰서 "연금개혁 4월 국회 통과했으면"
"증세없는 복지기조 바꿔야", "개헌 관련 토론·논의는 가능"
조윤선 靑수석과 통화서 "대통령께 걱정 마시라고 전해달라"
(서울=연합뉴스) 김병수 이승우 김연정 기자 = 새누리당 유승민 신임 원내대표는 2일 청와대 개편과 부분 개각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국민 눈높이를 충분히 감안한 수준의 과감한 인적 쇄신이 됐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한 연합뉴스 인터뷰 및 기자간담회에서 "인적 쇄신은 내가 이야기 안 해도 국민의 요구가 굉장히 강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그러나 특정인을 지목해서 교체를 요구하지는 않았다.
그는 증세 문제와 관련해 "원유철 정책위의장과 공통으로 인식하는 것은 현 정부가 증세 없는 복지라고 한 기조는 바꿀 필요가 있다"면서 "담뱃세가 오르고 소득·세액공제 전환 세법 개정안을 모두 증세가 아니라고 말해야 하는 답답한 상황에 빠지므로 그 기조는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개헌 문제에 대해서는 "개헌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과 논의는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여든 야든 정치하는 사람들이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개헌에 대한 자기 소신을 밝히고 활발히 토론하는 것이야 당연히 할 수 있는 것"이라며 개헌 논의 착수에 긍정적 견해를 밝혔다.
유 원내대표의 이 같은 견해들은 청와대와 기존 주류 측 입장에 배치되는 것이어서 앞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다만 유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숙원 과제 중 하나인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 "내일부터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와 주례회동을 시작하니, 공무원연금 개혁에 엄청나게 매달려보려 한다"면서 "국가적으로 필요한 일이니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만 시킬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유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단 규모는 현행을 유지하되, 정책위의장단은 총선 민생공약 만들기에 대비해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인터뷰에서 이날 오후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부터 축하 전화를 받은 내용도 소개했다.
유 원내대표는 조 수석에게 "대통령께 걱정하시지 말라 말씀드리고, 생신 축하드린다고 전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 원내대표는 또 조 수석에게 "1년 임기 동안 (대통령을) 잘 모시고 청와대·정부와 잘 조율해서 모든 것을 잘하겠다고 전해달라"고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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