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면 후 복직한 내부고발 교사 또 파면

동구학원, 지난달 30일 안종훈 교사에 파면 통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2-02 17:08:27

파면 후 복직한 내부고발 교사 또 파면

동구학원, 지난달 30일 안종훈 교사에 파면 통보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사학비리를 고발해 파면됐다가 교원소청심사위원회의 파면 취소 결정을 받고 지난해 12월 복직한 동구마케팅고 국어교사 안종훈(42)씨를 재단 측이 다시 파면한 사실이 밝혀졌다.

2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에 따르면 동구마케팅고의 재단인 동구학원은 지난달 30일 안 교사에 대해 다시 파면을 통보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012년 안씨의 제보로 동구학원 및 동구여자중학교, 동구마케팅고등학교에 대한 특별감사를 시행해 인사·회계·시설 분야에서 17건의 비위 사실을 적발했다.

이후 동구학원은 안씨를 내부 고발자로 지목하고 지난해 8월 파면했으나 교육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가 파면취소 결정을 내리면서 안씨는 지난해 12월 복직했다.

그러나 동구학원은 12월 31일 다시 안씨를 직위해제한 데 이어 지난달 19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안씨에 대한 파면을 결정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 서울지부는 "교육기관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을 포기한 동구재단이 또다시 공익제보 교사를 중징계하도록 방치한 서울시교육청에도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동구학원 정상화 대책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안 교사가 조속히 교단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고 국회와 감사원은 파렴치한 비리사학이 더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동구재단 비리를 발본색원하고 비리 책임자들을 엄중 문책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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