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與 새 지도부와 같은 배 타…적극 조율할 것"
"정책조정협의회, 부처 책임행정 지원역할…급조 아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2-02 16:11:16
△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추경호 "與 새 지도부와 같은 배 타…적극 조율할 것"
"정책조정협의회, 부처 책임행정 지원역할…급조 아냐"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은 2일 새누리당의 유승민 신임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 "정부는 새 지도부와 적극적으로, 어느 때보다 더 활발하게 당정협의 채널을 통해 활발하게 조율하고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국조실장은 이날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지금도 그렇지만 국정운영에 있어 같은 배를 타고 있다는 인식 하에 여당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활발히 함으로써 국민이 더 만족할 만한 체감도가 훨씬 높은 정책을 생산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와 청와대는 전날 긴급회의를 열어 정책조정협의회를 신설하는 등 정부 정책조정 기능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당정청의 소통 및 협조체계를 주요 정책의 입안단계부터 획기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추 국조실장은 "통상적인 정책은 각 부처에서 책임지고 하겠지만 중요정책은 입안단계부터 당과 긴밀히 협의하고 끊임없는 협업해 진행하겠다"며 향후 정책조정협의회 운영에 대해서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실과 상시적으로 협의해 주요 현안 및 이슈를 놓치지 않고 선제적으로 적기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정책 조정 강화 대책이 부처의 자율성을 축소시키고 청와대의 개입을 심화시키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협의회는 부처에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기구가 아니라 각 부처의 책임있는 역할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으로서 작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 국조실장은 협의회 신설이 '옥상옥'이라는 비판에 대해 "경제부총리와 사회부총리, 총리가 청와대와 국정을 좀 더 큰 틀에서 보고자 협의회를 만든 것"이라며 "기존에 있던 협의의 형태를 보다 구체화한 것을 '옥상옥'으로 볼 수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정부 대책이 급조됐다는 비판과 관련, "청와대 조직개편 때부터 청와대와 부처 간 정책협의 활성화에 대한 문제인식이 있었고, 그간의 자연스러운 논의 흐름에 따라 이번 회의를 통해 확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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