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올해 '토종 붕어' 1천500만마리 증식

인공부화 뒤 양어장 11곳서 성장시켜 방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2-01 08:00:10

충북도 올해 '토종 붕어' 1천500만마리 증식

인공부화 뒤 양어장 11곳서 성장시켜 방류



(청주=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도가 하천 생태계 복원을 위해 '토종붕어' 증식사업을 편다.

1일 도에 따르면 올해 3억원을 들여 토종붕어를 길러낼 수 있는 양어장 11곳을 보은·청원·영동 등 7개 시·군에 만들 계획이다.

내수면 먹이사슬의 맨 아래에 위치한 토종붕어는 쏘가리, 뱀장어 등의 먹이가 돼 생태계 균형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최근 외래어종인 블루길과 베스 등에 잡아먹히고, 일본산 '떡붕어'와의 경쟁에서도 밀려 개체 수가 줄어든 상태다.

도는 오는 5월께 내수면연구소에서 부화시킨 몸길이 1㎝ 안팎의 새끼붕어 100만∼200만마리씩을 이들 양어장에 나눠줄 예정이다.

이 새끼붕어는 3개월가량 지나면 몸길이 4∼5㎝로 성장해 도내 하천에 적응할 수 있다.

이들 붕어가 방류될 곳은 대청·충주·괴산호와 주변 하천이다.

도의 한 관계자는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해마다 도내 하천 등을 막아 만든 양어장에서 토종붕어를 키워내고 있다"며 "올해 방류할 1천500만마리 중 일부만 살아남아도 수중 생태계가 예전처럼 건강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이와 별도로 올해 3억5천만원을 들여 쏘가리, 메기, 동자개 민물고기 새끼를 구입해 대청·충주호 등에 풀어넣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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