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거 상경' 손학규 "위대한 정치지도자 한 분 잃어"
조영재 기자
cyj117@nate,com | 2015-11-22 22:50:45
[부자동네타임즈 조영재 기자]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전 고문은 22일 오후 전남 강진에서 급거 상경해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이 땅의 위대한 정치지도자 한 분을 잃었다"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손 전 고문은 이날 조문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하면서 "김영삼 대통령은 우리나라 정치의 커다란 한 획을 그으신 분"이라고 말했다.
손 전 고문은 "대한민국의 경제 민주주의 역사는 김영삼 정부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부정부패와 군부통치의 폐습을 타파하고자 개혁의 깃발을 높이 들었다. 그리고 크게 휘둘렀다"고 평가했다.
손 전 고문은 "김영삼 정부 초기에 개혁의 열기는 정말 대단했다"면서 "김영삼 대통령께서는 정치지도자가 가져야할 가장 큰 덕목인 담대한 용기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셨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에 의해 지난 1993년 발탁된 손 전 고문은 기자들에게 "그 당시 내가 국회의원으로 나올 때 대통령이 불렀다. 개혁을 위해 나섰다"면서 "개혁에 한 힘을 보태겠다는 생각으로 정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영삼 대통령께서 그런 저를 무척 아껴주셨다"면서 "그런 개혁의 정신을 잃지 않고 정치를 하고자 노력해왔다"고 덧붙였다.
정계 복귀의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이 정도로 하자"며 답변을 피했다.
손 전 고문은 지난해 7·30 재보선 경기 수원병에서 김용남 새누리당 의원에게 패배한 이후 전남 강진의 흙집에서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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