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생 '박대통령 방문 반대' 집회…경찰과 충돌

250여명 시위… 박근혜 대통령 전국여성대회 참석 대학후문 이용

부자동네타임즈

| 2015-10-29 22:28:00

△ 2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 앞에서 이화여대 총학생회 소속 학생들이 박근혜 대통령 방문 거부를 주장하고 있다. 오장환 기자 ohzzang@focus.kr

 

(서울=포커스뉴스) 29일 오후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교내 방문을 반대하는 집회를 벌이다 경찰과 충돌했다.

 

이날 박 대통령의 방문 소식을 접한 총학생회 소속 학생 등 20여명은 오후 1시쯤 교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뜻 거스르는 박근혜 대통령 환영할 수 없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면서 대통령 방문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박 대통령의 방문을 반대하는 학생들의 숫자는 더욱 늘어났고 약 250명의 학생이 이날 시위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피켓시위를 위해 박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가 열리는 대강당으로 가려했으나 경찰이 제지하는 바람에 학생들과 경찰이 대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경찰과 몸싸움을 하던 일부 학생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학생들의 시위로 인해 박 대통령은 학교 후문을 통해 학교에 들어왔다가 축사를 마친 후에도 후문을 통해 학교를 떠났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제50회 전국여성대회에서 '한반도 평화통일 여성의 힘으로!' 라는 주제로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행사에서 "이번 전국여성대회는 처음으로 통일을 주제로 여성들이 결의를 모으는 자리"라며 "여성지도자께서 통일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구축하는 일부터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신성아 기자 sungah@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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