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의장 "구글이 北 개혁·개방 도와주길"
슈미트 회장 "북한이 주변국과 이어질 수 있도록 돕겠다"
부자동네타임즈
| 2015-10-29 21:33:12
(서울=포커스뉴스) "구글이 정보통신기술(ICT, 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을 통해 북한이 개혁·개방하도록 힘써주길 바란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29일 오후 4시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의 에릭 슈미트 회장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3년 1월 직접 방북한 경험이 있는 슈미트 회장은 "저는 한반도 평화적 통일에 큰 지지자"라고 밝히며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가와 북한이 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화답했다.
정 의장은 아울러 미래 컴퓨팅 기술 및 IT 인재 육성방안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먼저 정 의장은 현대사회를 ICT의 발달로 인해 '지구촌화' 됐다고 설명하며 "자유주의와 시장경제가 심회되며 빈부의 격차가 심해지는 만큼 구글과 같은 다국적 기업이 앞장서 빈부격차 줄이는 데 힘써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슈미트 회장은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망이 가장 잘 되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 할 수 있는 좋은 시장"이라며 "디지털 세상이 청년들의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나갈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청년실업문제 해소를 위해 디지털 기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슈미트 회장의 방한은 지난 2013년 이후 2년만이다.
슈미트 회장은 지난 방한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국내 대표 정보통신기술(ICT)기업 경영진과 만나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한 바 있다.
이주환 기자 juju@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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