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실천으로 만드는 큰 변화, 한국탄소중립실천운동본부 본격 시작
국회와 시민사회가 한자리에… 탄소중립 의지 다지다
김민석 기자
orzkms@naver.com | 2024-11-21 21:23:38
탄소중립 실천운동이 전 국민 참여를 목표로 첫발을 뗐다.
한국탄소중립실천국민운동본부(총회장 오호석·수석 부회장 조재천)는 21일 국회도서관에서 출범식을 열고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실질적인 행동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덕룡 전 정무장관을 초대 명예총재로 추대하고, 자영업 단체와 시민사회가 협력해 탄소중립 실천의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해당 본부는 “탄소중립은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을 넘어 미래 세대의 지속 가능한 생존을 위한 시대적 의무”라며, “전 국민이 일상 속 작은 실천을 통해 순 배출량 ‘0’인 넷제로(Net Zero)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출범식에는 조수경 공중위생단체협의회 회장과 문쾌출 전국보일러협회 회장 등 120여 개 직능자영업단체와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해 탄소중립 실천운동에 동참 의사를 밝혔다.
행사에는 국민의힘 김기현·김민전·나경원 의원,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민병덕 의원 등 국회 ESG포럼 관계자들과 여야 의원이 참석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탄소중립 실천 운동의 핵심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다. 운동본부는 지역별로 총 5,000여 명의 ‘탄소중립 지도자’를 양성해 환경부 산하 기관, 자영업 단체와 협력하며 공기업, 일반기업, 자영업자들에게 탄소중립 활동을 확산할 계획이다.
특히 ‘탄소중립 가맹점’ 제도를 도입해, 소비자가 텀블러를 사용하는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면 1잔당 300원의 탄소중립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본부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카본뱅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덕룡 명예총재는 격려사를 통해 “탄소를 줄이는 것은 기후 위기 극복의 유일한 해법”이라며, “탄소중립 실천국민운동본부가 국민운동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호석 총회장은 “우리 후대가 깨끗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전 국민이 함께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향후 지역 단위로 탄소중립 사업을 전개하며,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 실현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 주제인 ‘상한 이 땅을 새롭게’는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전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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