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옥 대중화에 나선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일상적인 한옥으로 변신 시도
김정태 기자
local@bujadongne.com | 2015-03-20 21:22:44
[부자동네타임즈 김정태 기자] 서울시가 한옥 대중화를 선언하고 북촌 등 한옥 밀집지 중심 지원에서 탈피하며 서울 전역의 한옥 한 채까지 관리 하기로 했다. 여기엔 대목, 소목, 와공 등 한옥 건축과 관련된 전문 인력풀에 대한 정보 등을 제공한다. △ 서울시는 21일 가회동 백인제 가옥에서 ‘일상이 되는 한옥실현과 한옥산업화’를 주제로 한 한옥청책을 개최한다.
한옥이 특별한 지역, 특별한 사람만이 누리는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일상적인 한옥이 될 수 있도록 한옥산업 활성화 등 지속가능한 기반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 한옥지원정책도 달라진다. 그동안은 멸실 위기를 막고자 북촌과 같은 한옥 밀집지 중심으로 개·보수 비용을 지원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서울시 전역에서 리모델링 및 신축되는 한옥 한 채 한 채까지 다양하게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서울시 차원에서 ‘좋은한옥 인증제’, ‘장인 인증제’를 추진한다. 전통한옥의 미와 가치를 잘 살리면서도 주방, 욕실 등은 현재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리모델링, 실제 살기 편한 한옥 등을 인증하는 방식이다.
또, 한옥과 관련된 정보를 한 곳에서 얻을 수 있는 한옥 포털도 만든다.
서울시 관게자는 “지금은 한옥을 단순히 지키는 것을 넘어서 좋은 주거문화로서 자생력을 가지고 시민들의 일상에 자리하도록 방향을 전환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다종다양한 모습의 한옥을 서울시내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로 이를 통해 동네산업, 한옥산업 활성화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