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 비수기 속 소폭 오름세 유지
이채봉 기자
ldongwon13@hanmail.net | 2015-12-04 21:20:30
[부자동네타임즈 이채봉 기자]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겨울철 비수기 속에서도 소폭 오름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주와 동일한 0.04%를 기록했다.
신도시는 0.02%, 경기·인천은 0.02%를 나타냈다.
서울의 경우 주택 공급 과잉 등 내년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나오면서 관망세가 짙어졌다.
서울 지역별로 살펴보면 성북구가 0.15%로 가장 상승폭이 컸으며 ▲송파(0.10%) ▲동대문(0.09%) ▲영등포(0.09%) ▲관악(0.08%) 등이 뒤를 이었다.
성북은 중소형 면적의 역세권 아파트가 강세를 보였다.
삼선동2가 '삼선힐스테이트' 소형 면적이 3000만원 올랐고 '삼선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1500만원 상승했다.
송파는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중대형 면적이 1000만~3000만원 올랐다.
신도시 경우 변동률이 ▲평촌(0.08%) ▲중동(0.07%) ▲동탄(0.07%) ▲김포한강(0.01%)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과천시(0.11%)가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시흥(0.10%) ▲고양(0.05%) ▲오산(0.05%) ▲광명(0.04%) 등이 뒤를 이었다.
전세시장은 서울의 경우 매물 부족으로 0.11%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송파(0.31%)의 상승폭이 가장 컸고 이어 ▲구로(0.30%) ▲중구(0.28%) ▲양천(0.22%) ▲관악(0.21%) 등이 뒤를 이었다.
송파는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아파트가 면적별로 1000만원씩 올랐고,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1단지'가 1000만~4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0.02%)에서는 ▲광교(0.09%) ▲분당(0.04%) ▲평촌(0.04%) ▲동탄(-0.03%) 등 순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경기·인천(0.06%)의 경우 ▲의왕(0.25%) ▲고양(0.20%) ▲용인(0.12%) ▲화성(0.09%) 등 순으로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김은진 부동산114 팀장은 "이달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대출규제와 공급과잉 우려 등으로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매수심리가 약화돼 아파트값이 국지적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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