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 적용하는 새아파트, 난방비 훨씬 저렴

신규 분양단지, 다양한 시스템과 마감재 등으로 관리비 절약

이채봉 기자

ldongwon13@hanmail.net | 2015-12-11 20:41:23

△ 힐스테이트 운정 조감도 <제공=현대건설>


[부자동네타임즈 이채봉 기자] 최근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주택 수요자들은 지역난방이 적용되는 새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도시가스보다 난방비가 적게 드는데다 첨단 시스템 등이 적용돼 관리비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난방비가 부과되는 겨울철은 아파트 관리비 부담이 큰 시기다.

11일 국토교통부 공동주택관리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1월, 1㎡당 2086원 정도였던 평균 관리비는 12월에는 2463원, 올해 1월과 2월에는 각각 2511원과 2381원까지 최대 20% 가량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때문에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지역난방은 늘어나는 겨울철 관리비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지역난방은 열병합 발전소에서 생산된 고온의 난방수를 땅속에 묻혀 있는 이중 보온관을 통해 각 아파트 단지 기계실까지 공급하고 이를 이용해 기계실에 설치된 열교환기를 통해 건물 내의 물을 데워 각 가구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지역난방은 대규모 열생산시설에서 경제적으로 열을 생산하므로 가격이 저렴하고 자체 열생산시설의 교체, 수선유지비 등도 절감 된다.

지역난방공사 자료에 따르면 지역난방보다 LNG 중앙난방은 약 37%, LNG개별난방은 약 23% 비용이 더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 난방이 적용된 곳에 들어서는 새아파트들은 더욱 관리비를 아낄 수 있다.

 

최근에는 단지 내에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 시스템을 갖추고 조명·난방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제어기술 등이 들어가 편리하게 관리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의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의 자료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옥수동에 위치한 '래미안 옥수 리버젠'은 2012년도에 입주한 단지로 지열발전 시스템 등이 적용돼 공용관리부의 전기로 사용되고 있다.

이 아파트의 2015년(1월~9월 기준) 월평균 ㎡당 세대부과 관리비용은 2101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지역 내 ‘옥수 극동 그린아파트'는 1996년도에 입주한 단지로 동기간 월평균 1㎡당 세대부과 관리비용이 3060원이나 됐다.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봤을 때, 래미안 옥수 리버젠이 연간 약 96만원의 관리비를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관리비는 꾸준히 나가는 고정 지출로 분양가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직접 거주하려는 실수요자들이라면 꼼꼼히 따져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연내, 전국에서는 지역난방이 적용되는 곳에 들어서는 첨단 시스템을 적용한 단지들이 적지 않아 관심을 끈다.

 

현대건설이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 분양중인 '힐스테이트 운정'은 지역난방이 적용되며 전기와 수도, 가스 사용량 등을 실시간으로 보여 주는 '세대별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적용해 자신이 사용한 에너지량을 직접 확인 가능하다.

각 침실별로 대기전력을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도 적용되며 빗물을 저장해 단지 내 조경수 및 청소용수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지하주차장에도 전력소비량이 적은 LED 조명이 적용됐다.

 

또 경기 안산시 '힐스테이트 중앙'은 지역난방을 채택하고 세대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개별 관리비 절약 뿐만 아니라, 태양광 발전시스템과, 지열냉난방 시스템을 도입해 공용관리비 절약에도 도움을 준다.

 

금호산업이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 분양중인 '동탄2신도시 금호어울림 레이크도 지역난방이 적용된다.

 

이 단지는 에너지효율 1등급 단지로 관리비 절감 효과를 극대화했다.

 

고효율 조명기기를 비롯해 에너지 절약과 소음저감에 효과적인 로이복층유리 이중창 적용, 태양광발전설비 등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단지로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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