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걱정 없는 양천, 장마철 침수 대비 하수관 준설작업

집중호우 피해지역 중점 관리, 저지대 지하주택 침수 방지시설 설치 및 점검 실시

심귀영 기자

sgy0721@never.net | 2016-03-25 19:45:28

 

△ [양천=부자동네타임즈 심귀영 기자]양천구는 여름철 집중 호우 시 하수 역류로 인한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23일 민.관이 함께하는 새봄맞이 대청소를 시작으로 ‘하수관로 준설(청소)작업과 빗물받이 물청소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가정집이나 상가 등 모든 건물에서 나오는 하수가 한곳으로 모이는 하수관은 오랜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부식되고 내부에 슬러지가 쌓여 주변에 악취를 유발시킨다. 특히 내부에 슬러지와 토사가 가득차면 빗물의 흐름을 방해해 여름철 장마나 집중호우시 역류를 일으켜 저지대에 침수 피해를 끼치게 된다. 구 관계자는 “하수관로와 빗물받이 퇴적물을 청소하여 하수악취 냄새를 제거해 주민 불편함을 해소하고, 집중호우시 하수 역류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겠다”고 전했다.

 

구는 본격적인 장마철이 오기 전 하수관 준설(청소) 작업을 집중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2010~2011년 집중호우시 침수 피해를 입은 신월동과 신정동 지역을 중점적으로 하수관 준설, 이물질 제거, 물청소 작업 등을 병행 실시한다. 배수불량과 악취발생 등의 민원 신고 지역에 대해서도 즉시 준설작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준설 작업 방법으로는 ▲ 흡입준설(흡입 차량 진입이 용이한 도로, 흡입 차량의 호스 투입으로 준설) ▲ 기계준설(2.0m×2.0m 암거내 준설, 소형장비를 투입하여 토사 운반) ▲ 바켓준설(장비 진입이 어려운 이면도로, 바켓 모양의 기계를 하수관에 넣어 긁어서 토사를 들어 올림) ▲ 인력준설(기타장비투입이 어려운 암거, 사람이 직접 제거) 등이 있다. 구는 지역별, 상황별로 다양한 준설 방법을 동원해 하수관로에 쌓인 토사나 침전물 제거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구는 과거 침수 피해 발생가구와 저지대 지하주택에 대해 침수방지시설 설치와 점검을 무료로 지원한다. 설치를 원하는 가구는 각 동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담당자의 현장조사 후 무료 설치 또는 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양천구 관계자는 “하수관 준설작업으로 배수가 잘 되면 악취가 제거되고 집중호우에도 안전한 양천구를 기대할 수 있다”며,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주민들의 신고와 협조도 당부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