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당국회담 실무접촉 수석대표에 南 김기웅‧北 황철
26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회담…남북 각각 3인으로 실무접촉단 구성
박윤수 기자
soopy82@hanmail.net | 2015-11-24 19:12:46
[부자동네타임즈 박윤수 기자] 남북당국회담 실무접촉에 나서는 수석대표로 우리측은 김기웅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 북측은 황철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하 조평통) 서기국 부장으로 결정됐다.
통일부는 24일 오전 남북당국회담 실무접촉 대표단 명단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우리측은 김 본부장과 김충환 통일부 국장, 손재락 총리실 국장 등 3명의 명단을 통보했고 북측은 황 부장과 김명철, 김철영 등 3명의 명단을 통보해왔다.
통일부는 북측 수석대표인 황철 부장에 대해 ▲2006~2007년 '18~20차 남북장관급회담' 수행원 ▲2005년 '이산가족 화상상봉 관련 실무접촉' 1~3차 단장 ▲2006년 '6.15 남북당국공동행사 실무접촉' 단장 등으로 남북회담에 참석했던 인물이라고 밝혔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기웅 본부장은 남북회담사무국 회담기획과장, 회담본부 회담 1과장, 정세분석국장, 통일정책실장 등을 역임한 남북회담 전문가다.
2013년에는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에 한국 측 수석대표로 참가해 개성공단 재가동 타결을 이뤄내기도 했다.
이번 실무접촉은 우리 정부가 지난 9월 21일과 24일, 10월 30일 등 3회에 걸쳐 홍용표 통일부 장관 명의로 북측 통일전선부장인 김양건 노동당 비서에게 제안한 것을 북이 받아들인 것이다.
남북은 지난 8월 25일 "남과 북은 남북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당국자 회담을 서울 또는 평양에서 빠른 시일 내 개최하며 앞으로 여러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진행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합의했었다.
이번 실무접촉에서는 서울 혹은 평양 등 당국회담 개최 장소, 대표의 급, 의제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이산가족 문제 근본적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고 북은 금강산 관광 재개와 5·24 조치 해제를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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