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5조원 규모 당뇨신약 기술 수출
이채봉 기자
ldongwon13@hanmail.net | 2015-11-05 18:36:26
[부자동네타임즈 이채봉 기자] 한미약품과 사노피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 중인 지속형 당뇨신약 포트폴리오인 ‘퀀텀 프로젝트(Quantum Project)’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5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퀀텀 프로젝트는 바이오 의약품의 약효지속 시간을 연장해주는 한미약품의 독자 기반기술인 랩스커버리(LAPSCOVERY, Long Acting Protein/Peptide Discovery)를 적용한 지속형 당뇨신약 파이프라인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사노피로부터 확정된 계약금 4억 유로(약 4948억원)와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milestone)으로 35억 유로(약 4조3298억원)를 받게 된다.
제품 출시 이후에는 두 자리 수 퍼센트의 판매 로열티도 별도로 받는다.
사노피는 지속형 GLP-1 계열 에페글레나타이드(efpeglenatide), 주 1회 제형의 지속형 인슐린, 에페글레나타이드와 인슐린을 결합한 주 1회 제형의 인슐린 콤보로 구성된 제품에 대해 전세계 독점적 권리를 획득했다.
한국과 중국에서의 공동 상업화 권리는 한미약품이 보유한다.
이번 계약은 일정 규모를 초과하는 기술도입 시 요구되는 미국 공정거래법(Hart-Scott-Rodino-Antitrust Improvements Act) 상의 승인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한미약품은 올해 3월 일라이릴리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HM71224’에 대한 기술 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는 계약금 5000만 달러와 단계별 임상 개발, 허가, 판매 실적 마일스톤으로 총 6억4000만 달러 등 최대 6억9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다.
또 7월에는 베링거인겔하임과 폐암 치료제 ‘HM61713’에 대한 기술 수출 계약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은 계약금 5000만 달러(올 4분기 유입 예정)와 단계별 임상 개발, 허가, 판매 실적 마일스톤으로 총 6억8000만 달러 등 개발 성공시 최대 7억3000만 달러가 유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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