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인천공항에서 피켓 시위.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국가 애도기간 중 해외출장 왠말이야!!!"

김인수 기자

news@bujadongne.com | 2022-11-05 18:22:18

[사진설명] 고양특례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지난 4일 저녁에 인천공항에서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부자동네타임즈 김인수기자] 제27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의 도시 대표 참석과 선진 기후환경 관련 정책 등을 현장에서 배우기 위한 목적이라는게 고양시의 설명이다.


하지만 COP27 참석의 시급성과 총회 이후 약 나흘 동안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의 주요 도시와 시설을 돌아보는 일정, 출발 하루 전날인 지난 3일까지도 출장 일정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은 점 등 논란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직후 선포한 애도 기간에 출발한다는 지적에 대해 고양시는 “직항 항공기가 없어 예정된 일정상 애도 기간 이후에 출발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4일 고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유명을 달리한 '이태원 참사' 희생자 156명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며 "애도기간중 이동환 시장의 해외출장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고양시민의 슬픔을 뒤로 하고 8박 11일간 해외출장을 떠나는 이동환 고양시장에게 애도란 무엇인가"라며 "합동분향소를 방문한 것으로 본인의 의무를 다한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각 상임위의 정책내용 실현을 위한 해외출장이 계획되어 있었으나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 표시로 전면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귀국하고 일주일 후 11월 25일은 고양시의회 본회의가 개회된다. 고양시의 11월은 조직개편과 2023년도 본예산 심의 등 고양시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차대한 시기이다. 이를 앞두고 여야 동수인 고양시의회는 시집행부와 예산 및 정책의 조율을 위한 시집행부와의 협의는 불가피하다. 집행부의 수장인 시장이 없는 상태에서는 어떤 협의도 할 수 없는 것이 고양시의 현실이기도 하다.

[사진설명] 고양특례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지난 4일 저녁에 인천공항에서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고양시의회는 “부적절하다”라는 입장이다. 고양시의회는 COP27 참석에 대한 시급성과 이시장의 역할, 부단체장의 대리 참석 등 대안 가능성 검토 유무,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아부다비의 여정의 필요성 등에 대해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고양시의회 김영식 의장은 “이 시장의 이번 해외 출장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의회에 전달된 것은 없다”면서 “이런 국가 상황에서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꼭 참석해야 했는지, 이스라엘과 두바이, 아부다비 일정이 꼭 필요했는지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고양시의회는 당분간 의원들의 해외연수 일정을 중단했다.

이동환 시장은 "귀국하고 일주일 후 11월 25일은 고양시의회 본회의가 개회된다."라며 "고양시의 11월은 조직개편과 2023년도 본예산 심의 등 고양시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차대한 시기"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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