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편찬위원회는 국가정보원과 비슷한 '국사정보원'"
이종걸 새정치 원내대표 "음지에서 집필하며 양지를 어지럽힌다" 비난
박윤수 기자
soopy82@hanmail.net | 2015-11-10 18:15:11
[부자동네타임즈 박윤수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0일 "정부조직법에 없는 새로운 조직, 비밀기관이 탄생했다. 바로 국사정보원"이라며 역사 국정 교과서 집필진을 정확히 공개하지 않는 국사편찬위원회를 국가정보원에 빗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새정치연합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국사정보원의 머리말은 '우리는 음지에서 집필하며 양지를 어지럽힌다' 이렇게 되면 딱 맞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 원내대표는 또 "집필진 응모현황도 비공개, 집필진 심의위원도 비공개, 모조리 비밀"이라며 "탈법·편법 행태를 넘어 엽기적행태를 보이는 국정화 강행조치, 아이들 보기에 창피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다른 의원들도 역사 국정 교과서 집필진의 투명한 공개를 주장했다
이석현 국회부의장은 "교과서를 집필하는 과정은 투명하고 떳떳해야 한다"면서 "집필진을 군사작전하듯 감추는 것은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성주 의원은 "국정교과서 비밀작전이 진행중"이라며 "제작비를 숨기고 집필진을 숨겨 만드는 교과서는 아마 내용이 없는 백지교과서나 아무것도 볼 수 없는 깜깜교과서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도종환, 윤관석 등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야당 의원들은 원내대책회의가 열리는 도중 국회 기자회견실에서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진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