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남 정의당 의원 "새누리·새정치 선거구 밀실협상" 비판
조영재 기자
cyj117@nate,com | 2015-11-12 17:50:34
[부자동네타임즈 조영재 기자] 김제남 정의당 국회의원은 12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선거구 획정에 대해 '밀실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며칠 사이,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양당이 선거구 획정 벼락치기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국회가 민의의 전당이 아닌 '밀실 전당'으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의당은 원내 3당으로서 선거제도 개혁 논의가 거대 양당 간 주고받기식 협상이 진행되는 점에 유감"이라며 "선거의 기준, 게임의 룰은 모든 참가자들의 참여와 합의로 정하는 것이 초등학생도 지키는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비례대표 의석은 지역구 의석을 늘리기 위해 가져다 써도 되는 '잉여 의석'이 아니다"며 "농어촌 의석을 살리기 위해 비례대표 의석을 줄이는 것은 정치개혁이 아닌 정치개악"이라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거대 양당의 기득권 지키기 싸움으로 변질된 정치개혁은 본래의 자리로 돌아와야 한다"며 "그 방법은 정당득표율과 의석점유율을 일치시키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도입"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정진후 원내대표 등 의원은 본회의에 앞서 여야 4+4 회동이 열린 국회 의원식당 앞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정치개혁의 물꼬를 터주십시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농성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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