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獨아우토빌트지 품질평가 '1위' 차지
현지 업체와 일본브랜드 제쳐… 현대차도 3위에 올라
이현재 기자
hyhy3014@naver.com | 2015-12-11 17:30:08
[부자동네타임즈 이현재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11일(현지 시간) 유럽 내 최고 권위의 자동차 전문지인 독일 아우토빌트(AutoBild)지가 진행한 ‘2015 품질조사’(2015 Quality Report)에서 평가대상 20개 자동차 메이커 중 기아차가 1위, 현대차가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이번 품질조사에서 최고 점수인 2.14점을 받아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 2007년 20위(24사)에에 그쳤으나 올해 20개 업체 중 1위를 차지해 품질경쟁력을 입증했다.
또 지난 2010~11년 현대차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이후 4년 만에 기아차가 독일 현지 와 유럽, 일본 등의 브랜드들을 제치고 1위를 탈환해 더욱 의미가 있다.
현대차는 이번에 2.43점을 받아 지난해보다 3계단 상승한 3위를 차지해 독일에서 현대·기아차의 품질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는 기아차가 4위, 현대차가 6위를 기록했었다.
아우토빌트의 품질조사(Quality Report)는 독일 내 판매중인 차량에 대해 △품질만족도 △10만㎞ 내구품질평가와 분해조사 △리콜 현황 △고객불만 △정기검사결과 △정비능력 △보증정책 등 7가지 항목을 종합평가해 발표해 왔다. 아우토빌트의 품질조사는 점수가 낮을수록 높은 품질 수준을 의미한다.
현대·기아차는 유럽내 자동차 업체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품질평가에서 최고 우수 기업에 선정됨에 따라 최근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유럽시장에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이번 독일 품질조사서 최상위권에 오르며 유럽차를 선호하는 유럽 자동차시장에서 품질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이는 개발 단계부터 철저히 유럽 소비자들의 취향을 분석해 선보인 현지 맞춤형 신차들이 큰 역할을 했기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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