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주유소' 이어 은행도 '셀프 뱅킹' 첫 선

신한은행, 바이오 인증 적용한 '디지털 키오스크' 시행…은행업무 중 90% 처리 가능

이현재 기자

hyhy3014@naver.com | 2015-12-02 17:19:33

△ 신한은행이 2일 선보인 무인스마트점포 '디지털 키오스크'. <사진제공=포커스뉴스>

 

[부자동네타임즈 이현재 기자] '셀프(Self)' 주유에 이어 은행도 '셀프 뱅킹(Self banking)'이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2일 서울 남대문에 위치한 본사에서 고객이 스스로 실명 인증부터 카드 및 통장 발급을 할 수 있는 '디지털 키오스크'를 공개했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시디지털 키오스크에는 신분증 스캔을 위한 스캐너와 생체 정보로 본인 인증이 가능한 기계가 장착돼 있다.

 

이 키오스크에는 손바닥 정맥 인증 방식이 적용됐다. 손바닥 정맥은 다른 생체인식 방식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인식률을 가지고 있어 이미 일본 등 해외에서 금융거래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4가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 시연회에 참석해 직접 계좌개설을 신청하고 국내 제1호 비대면 실명확인 통장을 발급받았다. 임 위원장(왼쪽부터)과 조용병 신한은행장, 홍보대사인 소녀시대 써니가 본인 확인을 위한 생체인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커스뉴스>


고객은 디지털 키오스크에서 본인 인증 과정을 거친 뒤 다양한 은행 업무를 스스로 진행할 수 있다.

 

현재 은행 입출금 창구 거래량의 90%에 해당되는 총 107가지의 창구 업무 거래가 가능하다.

 

출금 계좌를 새로 만들거나 100만원 초과 무통장 송금이 가능하며, 체크카드의 신규 및 재발급도 할 수 있다. 예·적금 및 펀드에도 가입할 수 있다.

 

고객 스스로 업무를 처리하는 중에 직원 도움이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영상통화가 가능한 모니터도 장착돼 있다. 직원 도움을 받는 것은 물론이고 화상 상담으로도 은행 업무를 할 수 있다. 이 경우 신분증만 있으면 출금과 이체를 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화상 상담 거래 시간은 평일 오전 9시~저녁 9시, 주말과 공휴일 낮 12시~오후 6시 사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탄력적인 은행 영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은행은 일단 디지털 키오스크를 20대~40대 고객이 많이 이용하는 점포를 중심으로 수도권 내 17개 영업점에 24대를 설치한다.

 

운영 시간은 기존 자동화기기 시간과 마찬가지로 오전 7시~ 오후 11시30분이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