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원인불명 호흡기질환자 또 늘었다…총 31명 조사중
전일대비 10명 증가…보건당국 “발병원인 아직 밝혀지지 않아”
부자동네타임즈
| 2015-10-29 17:00:45
(서울=포커스뉴스) 건국대학교 관련 원인불명 호흡기질환 환자가 하루사이에 10명이 늘어나, 총 31명이 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는 29일 0시 현재 건국대학교 관련 원인미상 호흡기질환 사례로 총 31명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일 오후 5시 대비 10명의 환자가 더 늘어난 수치다.
특히, 25일 해당 건물에서 SK그룹 공개채용시험을 실시한 사실이 확인돼 환자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SK그룹은 약 500명의 대상자에게 이상 증상 발생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09)를 이용하도록 개별적 공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호흡기질환 증상을 보이고 있는 환자 31명 중 23명은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서 치료 중이며, 상대적으로 증상이 경미한 8명은 자택에서 격리중인 상태이다.
현장 역학조사반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31명의 원인미상 호흡기질환 사례는 모두 동물생명과학관 건물에서 근무하던 사람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1주일 사이 집중적으로 발병한 것을 감안할 때, 해당 건물과 관련된 공통적 요인에 의한 집단발생이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발병원인의 규명을 위해 환자 및 건물내 환경검체를 채취, 세균‧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감염성 병원체에 의한 집단발생뿐만 아니라 환경적 요인 및 화학물질 등의 관련 가능성을 포함해 다각도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승기 기자 a1382a@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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