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일 GSOMIA 안보 정세 영향 미치지 않을 것"
박윤수 기자
soopy82@hanmail.net | 2016-11-24 16:56:20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이 2일 오후 서울 외교부 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안보리 결의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6.06.02.
[부자동네타임즈 박윤수 기자]외교부는 24일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에 대한 중국 정부의 우려를 일축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기본적으로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은 체결 국가 간 군사정보보호를 위한 절차를 규정하는 기술적 성격의 협정"이라며 "이번 협정 체결이 역내 안보 정세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우리 정부는 이미 미국과 러시아를 포함해 32개국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또는 약정을 체결했다"며 "우리 국방부는 중국 측에도 지난 2012년에 이어 2016년 10월에도 중국에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체결을 다시 제안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지난 23일 한일 GSOMIA 체결과 관련해 "한반도 대립과 대결을 격화시켜 동북아시아에 새로운 불안정 요소를 증대하고, 평화발전의 시대 흐름과 역내 각국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라며 (한·일이) 냉전 사고에 집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외교부는 최근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 문제와 이번 한일 GSOMIA 체결 등이 한·중 관계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 대변인은 "사드 배치 문제로 한·중 관계에 일부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럼에도 한·중 양국은 대국적인 견지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유지·발전시켜 나간다는 원칙에 동의하고 있고,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아울러 "중국 내 대사관이나 영사관을 통해 문화증진 분야, 경제 분야 등에 있어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실태를 파악하고, 그것에 따라 관계부처 등과 협의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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