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죽을 수 없다! 과로사방지 사회적 합의 이행하라!

이재헌 CJ대한통운은 지금 바로 대화에 나서라!

김인수 기자

news@bujadongne.com | 2022-02-21 16:55:12

[부자동네타임즈 김인수기자] CJ택배노동자들이 파업을 한지 57일째에 접어들었다. CJ본사 점거에 이어 진경호 위원장은 물과 소금까지 끊으며 목숨을 건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택배노동자들은 총파업을 하며 단식, 108배, 3보1배, 본사점거등 권리를 찾기위해 생계를 포기해가며 끝장투쟁을 하고 있다. 이에 국민들은 파업을 지지하며 농성장에 구호물품을 보내주며 연대의 손길을 보내주고 있다.


사옥 안팎에서 농성이 이어지고 있는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18일 오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참여연대, 천주교인권위, 환경운동연합, 한국진보연대, 녹색당, 정의당, 진보당 등 86개 종교시민사회단체 및 진보정당이 공동대책위를 구성하고, 활동시작을 알렸다. 참석자들은 매일 저녁 촛불문화제를 진행하며 파업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해오고 있다.


22명의 택배노동자들이 과로사로 목숨을 잃어가는 동안 과로사를 막기 위해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 정부와 회사와 함께 만들어낸 사회적합의를 지키라고 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것인가. 국민들이 과로사를 막기위해 만들어준 170원이 노동자들에게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재벌의 곳간에 돈을 쌓아두기만 하고 있다. 사회적합의를 이용해 연간 3,000억원이라는 막대한 추가이윤을 올리는 CJ대한통운의 파렴치한 행위가 바로 폭력이다.


과로사 발생의 주범들이 과로사를 이용하여 수천억의 추가 이윤을 올리는 것은 모두가 어려운 코로나 시기 택배요금 인상을 동의해 준 국민과 여전히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택배노동자를 기만하는 것이다.


사회적 합의를 지키지 않아도, 노동조합과 대화를 하지 않아도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는 이나라 법은 누구를 위한 법이고 누구를 위한 정부인가 3월 9일 대선을 앞두고 있지만 유력 대선후보들 중 택배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이야기해주는 후보는 아무도 없다. 오히려 윤석렬, 안철수 후보는 노동조합의 본사점거에 엄중한 법집행을 요구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둥 ‘노동’없는 대통령 선거를 치루고 있다. 어느 대선후보 하나 어느 정치인 하나 노동자들의 이야기는 일언반구 말이 없다. 그저 숨죽이고 그림자처럼 아무도 안보이게 일만하길 바라는 것을 깨고자 만든 것이 노동조합이다. 그리고 법에 의해 정당하게 파업을 하고 있다.


택배대란과 국민 불편의 책임이 CJ대한통운에 있으며 CJ대한통운의 부당한 노조 죽이기에 맞서 끝까지 투쟁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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