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빅테이터 활용해 청소년 자살 줄인다
자살 고위험군 발굴, 맞춤형 교육 및 상담 방안 마련
손권일 기자
kwun-il@hanmai.net | 2015-10-24 16:34:02
먼저, 자살 고위험군(반복시도자)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전체 자살 시도는 평균적으로 약 5개월 주기로 나타났으며, 자살 반복시도는 남성에 비해 여성(63.2% )이 많고, 토요일(22.2% )이 가장 많다.
또한 온리인상의 청소년 자살 언급은 불로그(50.1% ), 트위터(29.4% ) 등 보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뤄졌으며, 월별로는 11월, 요일로는 화요일, 방과후인 오후 4~오후 6시부터 언급이 많아지기 시작해 오후 10~자정에 최고치에 달했다.
이 밖에도 기온 19~26℃, 강수량 3mm 이하일 때 자살 시도가 많았고, 세월호 침몰사고, 22사단 총기난사 사건 등 사회적 이슈 발생 시 자살 상담 건수가 급증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지역 경제요인 분석에서는 연체 비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자살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 같은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발굴된 자살 고위험군별 시도주기·요일 등에 따라 자살 반복 시도자를 집중 관리하고, 자살 언급이 잦은 SNS·블로그 계정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온라인 매체를 통해 특정시기 및 시간대별 맞춤형 교육·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빅데이터 분석은 광주시 정보화담당관실과 건강정책과, 자살예방센터, 교육청, 나이스평가정보(주), 광주전남연구원 등이 협업해 각 기관에 산재한 빅데이터를 융합, 요인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애리 시 정보화담당관은 "유관기관이 협업한 빅데이터 분석은 과학적인 청소년 자살 예방정책을 통해 시민 생명을 지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향후 시 자체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구축해 빅데이터를 시정 전반에 지속적으로 활용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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