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145억 예산삭감 文 정부가 검토.

국회 산업통상위서 산업부 장관 “전 정부 검토ㆍ현 정부 결정만” 145억 재편성했지만, 원자재 비용 상승으로 부실공사 우려.

김인수 기자

news@bujadongne.com | 2022-05-31 16:29:32

 

[부자동네타임즈 김인수기자] 킨텍스 제3전시장 공사비 삭감이 윤석열 정부가 아닌,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상 검토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동환 국민의힘 고양시장 후보 이창문 대변인은 30일 “6.1지방선거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거짓 ‘쇼’를 벌인 민주당 이재준 후보와 이용우ㆍ홍정민ㆍ한준호 국회의원은 국민들과 고양시민들에게 즉각 사과하고, 후보 자격이 없는 이 후보는 즉각 사퇴해야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국민의힘 이철규 국회의원이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비 감액과 관련해서 “이 감액이 새 정부 들어와서 결정된 겁니까 아니면 지난 정부 때 이미 사실상 결정된 겁니까?”라는 질문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지난 정부 때 사실상 검토가 많이 됐다고 보입니다”라고 답변했다.


이에 확실한 답변을 위해 이철규 의원이 “킨텍스의 예산 조정은, 금년도에 예산 집행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명확히 예정돼 있기 때문에 금년도 예산에서 삭감하는 것이냐”고 재차 묻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맞습니다”라고 명확히 답변했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 의원들이 ‘조삼모사’ 식으로 고집을 해서, 어쩔 수 없이 올해 예산을 집행하는 것으로 예결위에서 결정했다”면서 “분명 원재료 상승으로 건축비가 상승했는데, 상승 전 예산만 가지고 정상적인 공사가 이뤄질지 걱정”이라고 아쉬워했다.


한편, 코로나19 장기화와 국제 유가 상승,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원자재가격 상승 여파가 전 산업계를 덮치고 있으면서 이로 인해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비도 올라갈 것이 예상됐었다.


따라서 정부는 최근 원자재가격이 많이 올라 설계에 원가가 잘 반영됐는지를 확인하는 특별경제성검토를 추진하기 위해 일단 제3전시장 건립비 예산을 감액했고, 다시 제대로 된 원가를 반영해 내년 초에 집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민주당이 6.1지방선거에 이용하고자 제3전시장 건립비 예산 감액만을 가지고 현수막과 보도자료를 통해 시민들을 대대적으로 ‘현혹’시켰고, 국회 다수당의 우위를 이용해 예산을 통과시켜 ‘부실공사’의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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