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 "선거구 획정논의 4+4 회동 합의"

박윤수 기자

soopy82@hanmail.net | 2015-11-09 16:29:54

△ 정의화(가운데) 국회의장과 김무성(오른쪽)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선거구 획정문제 협의 등을 위해 만나 취재진을 향해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제공=포커스뉴스>


[부자동네타임즈 박윤수 기자] 여야 대표가 9일 오후 정의화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회동에서 선거구 획정 논의를 위한 4+4 회동을 갖기로 전격 합의했다.

 

이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 현안 중 시급한 것은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양당의 기준을 합의해 선거구획정위원회에 넘기는 일"이라며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오늘 내일 중으로 양당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와 수석부대표가 만나 실무적 이야기를 할 것"이라며 "어느 정도 좁혀지면 내일 저녁이라도 당대표, 원내대표, 정개특위 간사, 수석부대표 이렇게 4+4로 만나 합의를 보기 위해 노력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표도 "선거구획정 문제를 시한 넘기지 않고 반드시 타결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모든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여야 대표 회담 내용을 말했다.

 

문 대표는 이어 "당장 내일 저녁이라도 4+4 회담 형식으로 밤을 새서라도 마무리지어 보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회동이 선거구 획정에 관한 여야 합의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문 대표는 "(여야간)실제로 의견이 좁혀져 합의가 될 지는 2+2 회동(정개특위 간사, 수석부대표)에서 실무적 협의 후 성과가 있어야만(한다)"며 "그것이 양당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회의로 이어져 뭔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켜봐야한다"고 전했다.

 

최형두 국회대변인은 "정의화 의장이 여야대표 회동에서 이대로 가면 20대 총선에서 국민들의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제대로 보장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며 "종전 선거와 달리 수십개의 지역구를 조정해야 하는데도 아직 선거구 획정을 못하고 있고 여야가 추진 중인 공천혁신을 위해서도 선거구 획정문제를 여야가 함께 풀어야 함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