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은행 가계대출 7.6조원 증가…분양 호조 영향
이현재 기자
hyhy3014@naver.com | 2015-12-09 16:21:50
[부자동네타임즈 이현재 기자] 11월 중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7조6000억원 늘어나며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1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1월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632조3000억원으로 10월보다 7조6000억원 늘었다.
지난 10월 은행 가계대출이 9조원 늘어난 것에 비하면 증가 폭은 둔화됐지만 지난해 11월 6조9000억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이정헌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저금리 등 영향으로 주택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아파트 분양이 호조를 보이면서 가계대출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은 올 4월 8조5000억원으로 큰 폭 오르더니 5월 7조3000억원, 6월 8조1000억원, 7월 7조3000억원, 8월 7조8000억원, 9월 6조2000억원, 10월 9조원 등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은 1만건으로 2006~2014년 11월 평균 거래량인 7500건을 크게 웃돌았다.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기타대출은 1조6000억원 증가한 160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733조9000억원으로 전월대비 4조4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업대출은 기업의 운전자금 수요 등으로 1조3000억원 늘었으며, 중소기업대출은 일부 은행의 부실채권 정리와 결제성자금 대출 상환 등으로 3조1000억원 증가했다.
회사채(공모)는 신규발행이 줄어들면서 전월(-1조2000억원)에 이어 7000억원 순상환됐으며, CP는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1000억원 소폭 순발행됐다.
국고채(3년)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 증대와 은행채 발행 증가에 따른 채권수급 부담 등으로 상승했다. 11월 중 외국인 채권투자는 전월 대비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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