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의원 책 강매 논란…새정치 윤리위 위법성 검토
조영재 기자
cyj117@nate,com | 2015-12-01 16:10:53
[부자동네타임즈 조영재 기자] 노영민(새정치민주연합‧청주 흥덕구)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이 '책장사' 논란에 휩싸였다.
노영민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신용카드 단말기까지 설치해놓고 자신의 시집을 판매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3선 중진의원인 노 의원은 지난 10월 30일 오후 청주 선프라자컨벤션홀에서 당원들과 지인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두번째 시집 '하늘 아래 딱 한송이' 출판기념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노 의원 측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 이 시집의 출판사에서 제공한 카드 단말기를 설치하고 결제를 받아왔으며 특히 대한석탄공사는 11월 2일 노 의원의 시집을 신용카드로 구매한 뒤 출판사 명의로 50만원어치의 전자영수증을 발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석탄공사는 산자위 산하기관이다.
이에 대해 노 의원 측은 "극히 일부 피감기관에서 관행적 수준의 도서 구입을 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오해의 소지가 있겠다 싶어 피감기관의 책 구입대금을 모두 반환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종걸 새정치 원내대표는 1일 기자들의 질문에 "이번 사안에 대해서 당 윤리위원회가 검토하고 있다"며 "이번 사안이 어떤 법에 어떻게 위배되는지, 국회 윤리 문제에 어떻게 저촉되는 것인지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치인의 축‧부의금과 출판기념회를 제한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했던 이 원내대표는 "국회 정치개혁 차원에서 새정치 모든 의원이 다 동의해서 낸 법인만큼, 그 법 취지가 잘 지켜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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