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개발‧재건축 무료 원가자문 해준다

올 하반기 공공관리 적용 5곳 시범…16년 주민참여형 재생사업까지

김정태 기자

local@bujadongne.com | 2015-09-01 15:50:35

[부자동네타임즈 김정태 기자] 서울시가 연 평균 2,239억 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공공분야 계약원가 심사 과정에서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민간분야인 재개발‧재건축 공사비의 원가가 적절한지 무료로 자문해주는 '원가자문 무료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

 

시는 우선 올 하반기 주민이 신청한 재개발‧재건축(주거재생사업) 사업 5곳에 대해 '원가자문 무료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1일(화) 밝혔다.

 

아울러, 시는 내년부터는 공공관리제가 적용되는 재개발‧재건축은 물론, 주민 스스로 주택을 정비‧개량하는 주민참여형 재생사업(주거환경관리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해 원가자문 서비스를 전면 시행한다. 단, 시공자가 이미 선정된 사업은 제외된다.

 

시는 ▲ 적정 공사비 안내로 시공비와 원가검증 추가 용역비 절감 ▲ 공사원가 적정성 논란으로 인한 주민-시공사간 갈등, 분쟁 해소 ▲추가 분담금에 따른 갈등 줄여 사업기간 단축, 3대 효과를 기대했다.

 

'원가자문 무료서비스'는 정비사업의 조합장 또는 주민이 원가자문을 요청하면 토목, 건축, 조경, 전기, 기계 등 각 분야별 공사전문 담당 공무원 10여 명이 설계 내용을 검토하고 현장을 직접 확인하는 방식으로 공사비 원가를 심사해주는 것이다.

 

심사 결과에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최종결과를 확정하기 전 외부 원가전문가, 건축 설계사, 조합원이 함께 참여해 논의하는 ‘원가조정거버넌스’를 거친다. 접수일부터 최종결과가 통보되기까지 15일 이내가 소요된다.

 

시는 재개발·재건축 시범 사업지 선정을 위해 공공관리제 클린업시스템(http://cleanup.seoul.go.kr)을 통해 사업시행인가(실시설계)가 완료됐거나 10월까지 완료 예정인 재건축‧재개발 조합을 조사하고, 담당 공무원이 조합을 직접 찾아가는 방법 등으로 '원가자문 무료서비스'를 홍보했다.

 

시는 11월까지 시범사업을 완료하고, 만족도 조사 등 결과를 분석 보완해 오는 12월 민간에 적용 가능한 원가자문 모델을 마련할 예정이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