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처남' 최양오, 서초갑 출마 선언

"출마 단독 결정…오픈프라이머리는 김 대표·본인 모두 신앙처럼 믿는 부분"

조영재 기자

cyj117@nate,com | 2015-11-18 15:34:14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처남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내년 총선 출마 선언과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최 고문은 이날 오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 서초갑에서 오픈프라이머리를 실시하자고 제안하고 내년 총선 출마를 공식화 했다. <사진제공=포커스뉴스>


[부자동네타임즈 조영재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처남인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은 18일 "내년 총선에서 서울 서초갑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최양오 고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돌파구를 못 찾는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를 서초구에서 시범적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최 고문은 "오픈프라이머리의 전도사가 되고 싶다"면서 "서초갑은 현역 국회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했고 또 소위 '여당 텃밭'인 지역이기에 오픈프라이머리를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다"며 "공정한 경선으로 돌파구를 만들고 싶다고 당에 시범적으로 서초갑에서 오픈프라이머리를 해달라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최 고문은 '김 대표와 사전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출마 자체는 제 단독 결정"이라면서도 "정당 민주주의의 완성은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것인데 거기에 가장 걸맞은 제도가 오픈프라이머리라는 것을 김 대표나 본인 모두 신앙처럼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김 대표를 돕기 위해 오픈프라이머리 전도사가 됐다는 건 전혀 아니다"면서 "공교롭게 시기적으로 색안경을 쓰고 볼 수 있으나 소신에 따라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 고문은 또 김무성 대표가 가족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는 지적에는 "(김 대표에게) 심려 끼치게 된 것에 대해 굉장히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최 고문은 "본인 또한 정치가 집안에서 어릴 때부터 교육받고 정치가의 꿈을 키워 왔다"며 "30여년 정치가가 되기 위해 가꿔온 역량이 이제 충분히 유권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상태가 된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최 고문은 김영삼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고, 선친은 5선 경력의 최치환 전 국회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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