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레카' 지코 "19금 감안 '야한 가사' 도전했다"

이현진 기자

winjinjin@hanmail.net | 2015-12-07 15:31:52

△ 가수 지코가 7일 오전 서울 이태원 갤러리 스트라디움에서 솔로 첫 미니앨범 ‘갤러리’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세븐시즌스>

 

[부자동네타임즈 이현진 기자] 가수 지코는 7일 오전 서울 이태원 갤러리 스트라디움에서 솔로 첫 미니앨범 ‘갤러리’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를 열었다.

 

지코는 “발표 전 ‘유레카’에 가사 때문에 우려가 컸다. 그런데 팬들의 반응을 보니 의외로 좋아해줬다. ‘너무 야한 게 아니냐’면서도 ‘그래서 좋다’는 댓글도 많았다”며 “이곡은 섹슈얼적인 느낌을 노리고 만든 게 아니라 이곡에 어울리는 무드를 찾다보니 좀 야한 가사가 나왔다”고 밝혔다.

 

지코는 7일 자정 첫 번째 미니앨범 ‘갤러리(Gallery)’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유레카’, ‘오만과 편견’을 비롯해 ‘베니 비디 비치(Veni Vidi Vici)’, ‘말해 예스 오어 노(yes or no)’, ‘보이즈 앤 걸즈(Boys and Girls)’, ‘날’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특히 가수 자이언티가 피처링을 맡은 ‘유레카’는 섹시한 이성을 향해 “유레카”라는 감탄사를 외치는 노골적인 유혹을 담고 있다.

 

가사에는 상대에 대한 디테일한 몸매 묘사와 야한 여성을 통해 영감을 받는다는 솔직한 고백 등 19금 표현이 인상적이다.

 

지코는 ‘유레카’ 작업 과정을 떠올리며 “작업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런 스타일의 곡을 블락비 활동 당시 해보고 싶었지만 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솔로 앨범을 만들기로 마음먹은 후 바로 작업에 들어갔다. 이런 장르의 곡은 대부분 공감대를 두고 누구나 편하게 들을 수 있도록 만들어지는데 난 차별화를 두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지코는 또 “남성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가사를 써보자는 도전 의식이 있었다. 그래서 가사가 살짝 자극적이고 야할 수 있는데 19금 심의를 받는 걸 감안하고 도전했다”고 말했다.

 

지코는 이어 ‘자이언티의 피처링 참여’에 대해 그는 “음악 안에 플로어가 굉장히 둘쑥날쑥한데 이 에너지를 감당할 수 있고, 그 안에 풍성한 스탠스를 더할 수 있는 아티스트를 찾았는데 자이언티가 떠올랐다”며 “그런데 섭외만 3개월이 걸렸다. 평소 친한 사이인데도 같이 작업하기가 어려웠다”고 섭외 에피소드를 전했다.

 

지코는 아이돌 그룹 블락비의 멤버.

 

그러나 블락비의 대중적인 음악과는 확연히 다른 색을 보여준다.

 

지코는 이와 관련해 “영화로 표현하자면 블락비는 전체관람가이고 난 감독판이다”고 정의하며 “블락비는 아이돌그룹이라 대중을 타깃으로 한다. 그래서 남녀노소의 공감대를 공략하고 다 만족하고 즐길 수 있게 만들어야한다는 생각이 있다. 지코로서 음악을 만들 때는 가능하면 그런 눈치를 보지 않으려 하고 있다”고 구분 지었다.

 

지코는 음원 발매 후 자이언티와 수란이 각각 피처링에 참여한 타이틀곡 ‘유레카’와 ‘오만과 편견’으로 각종 음원차트 1위에 오르며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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