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의원모임 "지역 대표성 특단대책 마련하라"
조영재 기자
cyj117@nate,com | 2015-11-13 15:28:03
[부자동네타임즈 조영재 기자] 농어촌 지방 주권 지키기 의원모임 소속 여야 의원들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여야 지도부에 "농어촌 지방의 주권과 대표성을 지키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황영철(새누리·강원 홍천횡성)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성명서를 대독하며 "선거구 획정을 위한 여야 지도부 협상이 끝내 결렬돼 법정 시한을 넘기게 됐다"며 "밤을 새워 협상에 임해야 함에도 여야 지도부는 단 몇 십분 만으로 마지막 협상을 끝내버렸다"고 여야 지도부를 규탄했다.
황 의원은 이어 "추가 회동마저 없다는 무책임한 발표는 과연 여야 지도부가 선거구 획정을 위한 의지를 갖고 있는지 반문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농어촌 의원들은 여야 지도부를 겨냥해 "하루라도 조속히 선거구 획정 논의에 진정성을 갖고 임하라"며 "농어촌 지방 특별선거구 도입을 즉각 수용하라"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성명서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법정시한인 오늘(13일)까지만 여야 당대표실에서 농성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어떤 결론이 나오느냐에 따라 우리 행동을 다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또 "농민들과 함께 소, 돼지, 닭똥이라도 던지고 싶은 심정"이라면서 "농어촌과 지방 의석이 하나도 지켜지지 않은 잘못된 결정이 나온다면 극한의 투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농어촌 의원들은 지난 11일부터 양당 대표실을 점거하고 농어촌 의석을 지켜달라며 농성 중이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