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집필진' 최몽룡 교수, 성추행 논란에 '사퇴'

최교수 "성추행 사실 없다…국사편찬위에 부담주고 싶지 않다"

이영진 기자

refilllyjin@naver.com | 2015-11-06 15:22:28

△ 지난 5일 오후 교육부 역사교과서 국정화 비밀추진팀의 사무실이 있는 곳으로 알려진 서울 종로구 국제교육진흥원에서 관계자들이 교과서를 비롯한 짐들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커스뉴스>

 

[부자동네타임즈 이영진 기자] 역사 국정교과서 저술에 대표 집필진으로 참여키로 했던 최몽룡(69) 서울대 명예교수가 6일 여기자 성추행 논란이 불거지자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날 최 교수는 "국사편찬위에 부담주고 싶지 않다"며 "교과서(집필진)도 사퇴할 것"이라고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최 교수는 지난 4일 한국사 국정교과서 대표 집필진으로 확정된 뒤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기자들이 찾기 전 그는 이미 제자들과 술을 마신 상태였고 인터뷰 도중에도 맥주와 와인, 보드카 등을 마신 걸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최 교수는 여기자 등에게 성희롱으로 느껴질 수 있는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최 교수는 농담을 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신체 접촉은 없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면서 "당시 기자들이 불쾌감을 전혀 보이지 않았었는데 뒤늦게 논란이 생긴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 교수가 성추행을 했다는 보도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집필진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게 일기도 했다.

 

트위터ID 그*****는 "박그네가 무슨 일을 시작만 하면 성추문부터 시작하는 군...첫 방미엔 대변인 성추행, 첫 집필진은 여기자 성추행"이라는 글을 올렸다.

 

또 ID ho*******는 "역사 쿠데타 교과서 집필진의 아주 노골적이고 적나라한 수준...현 정권의 수준을 보여주는 것 아니겠나?"고 비판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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