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의원 , 동해 석유가스전 개발 추진 관련 긴급토론회 개최
학계 전문가인 신창수 · 최경식 서울대 교수 발제 참여해 , 과학적인 검증 방법 설명
- 장혁준 오일퀘스트 前 대표 · 이진동 뉴스버스 대표 · 주하은 시사 IN 기자 토론자로 참여해 각종 의혹 토론
추미애 의원 “ 국책사업은 정치가 아닌 과학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
이병도 기자
news@bujadongne.com | 2024-06-14 15:13:16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 경기 하남시갑 ) 은 6 월 14 일 ( 금 ) 오전 10 시 , 국회의원회관 제 1 세미나실에서 『 동해 심해 가스전 탐사 · 개발 추진 관련 긴급 토론회 』 를 개최했다 .
이날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 경기 동두천시양주시연천군갑 ), 김현 ( 경기 안산시을 ), 박정현 ( 대전 대덕구 ), 박지혜 ( 비례대표 ) 국회의원이 참석해 축사를 진행했다 .
긴급토론회 주최자이자 토론회 좌장을 맡은 추미애 의원은 “ 윤석열 정부는 기본적으로 수반되어야 할 과학적 근거자료조차 제출하지 않고 있다 ” 면서 “ 정부를 대신해 이 분야 최고 전문가와 언론인을 모시고 ‘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탐사 시추 계획 승인 ’ 과정의 문제점을 과학적으로 점검하고자 한다 ” 고 말하며 토론회 시작을 알렸다 .
발제를 맡은 신창수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 에너지자원공학과 ) 는 ▲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탐사 · 개발 추진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는 상황을 지적하며 , 동해 심해에서 어떠한 방법으로 탐사가 이루어져야 하는지 ▲ 최근 심해 석유가스전 탐사에 있어 대세를 형성하고 있는 파형역산 (full waveform inversion) 방식으로 탐사했을 때 , 암석 밀도 및 탄성 계수를 어떻게 구하는지 ▲ 실질적으로 prestack depth migration image 를 어떤 방법으로 비교해야 하는지 등 시추 전 가장 기본적으로 시행되어야 할 검증과정에 관해 설명하며 , 정부의 검증과정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
두 번째 발제를 맡은 최경식 서울대학교 교수 ( 지구환경과학부 ) 는 ‘ 성공 가능성이라는 이야기는 상당히 주관적인 숫자 ’ 라고 지적하며 , 대형국책 과제를 수행하는 국영기업 석유공사가 지나치게 외국기업에 의존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제기했다 . 또한 , 우리나라의 에너지 자원 탐사 역량을 발전시킬 제도 개선과 혁신 , 인적 물적 역량 강화의 필요성을 제언했다 .
이어진 토론에서 장혁준 오일퀘스트 前 대표는 “ 석유부존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근원암 분석에서 근원암 층준이 Oil Window 에 있다는 증거와 유망구조까지의 Oil Migration 에 대한 분석자료가 필요하다 ” 면서 정부의 과학적인 근거 제시를 촉구했다 . 뿐만 아니라 , 탐사자원량 산정에서의 가치 부풀림 문제 , 탐사성공율의 정확한 계산 방법 , 동해의 지리적 특성에 따른 해석오류 가능성 등 과학적 검증이 필요한 의문들에 대해 토론했다 .
이진동 뉴스버스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왜 그리 급하게 나서서 직접 유전개발을 발표했는지 그리고 140 억 배럴 매장 가능성은 어떤 근거로 발표됐는지 , 용역과정과 용역비용 , 유망구조 도출과정에서의 미스터리 등 국민적 의혹과 그에 대한 취재내용을 발표했다 .
주하은 시사 IN 기자는 ‘ 세금 체납으로 법인 자격 박탈 상태에서 석유공사 입찰에 참여해 영일만 석유 · 가스 매장량을 분석한 Act-Geo 의 입찰비리 의혹 ’, 조광권을 가지고 15 년 동안 탐사했던 우드사이드의 철수 이유 등 석유공사의 입찰 과정에서 나타난 각종 의혹과 부실한 해명에 관해 토론했다 .
마지막으로 추미애 의원은 상식적으로 살펴야 할 여러 절차를 다시 한번 되짚으면서 “ 국책사업은 정치가 아닌 과학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 무속이 아닌 기술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 며 , “ 우리가 놓친 부분이 무엇이고 따져 물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지혜를 모아 나라를 원상복귀 시켜야 한다 ” 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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