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국내 경기, 내수중심 완만한 회복세"
이현재 기자
hyhy3014@naver.com | 2015-11-26 15:05:28
[부자동네타임즈 이현재 기자] 국내 경기가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중국 등 신흥국 성장세 둔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불안 가능성 등은 경기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0~11월중 국내 경기는 완만한 개선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대경권이 3분기에 이어 보합을 유지했으나 나머지 권역은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제조업생산에서 호남권은 자동차를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수도권, 동남권, 충청권, 강원권은 3분기 수준에 머물렀고 대경권은 디스플레이, 철강 생산 부진으로 소폭 감소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주택거래 증가로 부동산·임대업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국내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도소매업, 음식·숙박, 관광·여가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모든 권역에서 증가했다.
소비는 소비심리 개선,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개최 등으로 모든 권역에서 늘었다.
건설투자는 대부분의 권역에서 아파트 착공이 증가해 주거용 건설투자가 늘었으며 비주거용 건설투자도 산업단지 조성, 철도·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정보기술(IT), 자동차 업종에서 신규투자가 일부 이뤄졌지만 대부분의 업체들이 기존설비의 유지보수에 그치면서 보합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정제・화학 등을 중심으로 제주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줄었다.
10월중 취업자 수는 전년동기대비 35만명 늘어나 3분기(월평균 +31만명)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호남권, 강원권은 증가폭이 축소됐다.
10월중 소비자물가는 오름세가 소폭 확대됐다. 수도권은 1%대의 상승률을, 동남권, 대경권, 제주권은 0% 중후반의 상승률을, 충청권, 호남권, 강원권은 0% 초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택매매 및 전세 가격은 상승세가 소폭 둔화됐다.
한은 16개 지역본부는 올해 10월말부터 11월 중순까지 지역 내 업체와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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