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가계대출 9조원 증가 '사상 최대치'
이현재 기자
hyhy3014@naver.com | 2015-11-11 14:57:10
[부자동네타임즈 이현재 기자] 10월 은행 가계대출이 9조원 늘어나며 3개월 연속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9월보다 9조원 증가해 62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 통계 작성이후 월 중 최대증가 규모로 직전 최대치는 올해 4월 8조5000억원이었다.
이정헌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택거래가 호조를 보이면서 주택담보대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10월에 있었던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영향 등으로 가계대출이 큰 폭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양도 포함)은 이사철 주택거래 수요와 아파트 분양 호조 등으로 7조원 증가해 9월(6조원)보다 증가액이 확대됐다.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은 추석연휴와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중 신용카드사용에 따른 결제자금 수요 등으로 2조원 증가했다.
대기업대출은 일부 기업의 인수합병(M&A)자금 수요, 분기 말 일시상환분재취급 등으로 3조1000억원 증가해 9월 2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중소기업대출은 개인사업자대출 증가, 부가가치세 납부에 따른 기업의 차입수요 등으로 6조2000억원 증가해 전월(5조5000억원)에 이어 큰 폭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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