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中 '감자 플레이크' 생산공장 본격 가동

원료~완제품 수직계열화 완성… "중국 시장 감자스낵 열풍 이어갈 것"

이현재 기자

hyhy3014@naver.com | 2015-12-15 14:50:58

△ 오리온이 가동에 들어간 중국 베이툰공장 전경. <사진제공=오리온>


[부자동네타임즈 이현재 기자] 오리온은 15일 국내 제과업계 최초로 중국 서북단 베이툰(北屯)시에 감자 스낵의 원재료 '플레이크(flake)'를 생산하는 공장을 세우고 가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오리온에 따르면 베이툰 공장은 지난 10월 1차 준공했으며, 중국 내 6번째 생산기지다.

 

오리온은 이 지역이 중앙아시아와 인접해 있어 지리적 이점이 있다고 판단해 공장 건립을 추진해왔다. 또 베이툰은 최고 품질의 감자 주산지이기도 하다.

 

베이툰 공장에는 2차 준공 시점인 2017년까지 현지화 기준 2억2500만위안(약 406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모든 공사가 마무리되면 연간 2만여톤의 감자 플레이크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감자 플레이크는 오리온의 '오!감자'와 '예감', '고래밥' 등의 원재료다. 오리온은 이들 제품에 연간 2만5000톤에 달하는 플레이크를 사용하고 있다.

 

오리온은 베이툰 공장 설립을 통해 감자 스낵의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생산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게 됐다. 이를 통해 중국 제과시장 내 2위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굳히는 계기로 보고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베이툰 공장 설립으로 안정적인 감자스낵 원재료 공급의 발판이 마련됐다"며 "중국 시장에서 감자 스낵의 열풍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오리온은 지난 1997년 중국 베이징 인근 랑팡개발구에 랑팡공장 설립을 시작으로 올해 10월 베이툰 공장까지 총 6개의 현지 생산기지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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