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정보통신기술 수출 160억 달러 '올 최대치'

이현재 기자

hyhy3014@naver.com | 2015-11-12 14:41:59

△ ICT 산업 및 전체 산업 수출입 동향.<표제공=미래부>

 

[부자동네타임즈 이현재 기자] 한국의 10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이 석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월별 수출액 기준으로는 올해 최대 규모인 160억달러를 기록했다.

 

12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10월 ICT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6% 감소한 160억4000만달러, 수입은 10.4% 증가한 87억7000만달러, 무역수지는 72억7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지난 7월 이후 세달 만에 감소세를 보였지만 수출액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160억 달러를 넘겨 월별 수출액으로는 가장 많았다.

 

품목별로는 휴대폰(33억3000만달러, 37.6%↑), 컴퓨터 및 주변기기(6억6000만달러, 3.8%↑)는 증가, 반도체(55억달러, -7.5%), 디스플레이(27억3000만달러, -11.7%)는 감소했다.

 

휴대폰은 국내 업체의 주력 스마트폰(갤럭시노트5, V10, 넥서스5X) 출시 및 출하 확대, 부분품 수출 호조로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등 보조기억장치의 수출 호조로 증가세를 회복했다.

 

수출 효자 상품이었던 반도체는 D램 및 낸드플래시의 단가 하락과 시스템반도체의 휴대폰부분품 형태로의 수출 전환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7.5% 감소했다.

 

지역별 ICT 수출의 경우, 중국을 제외한 미국·독일·일본 등 주요국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OECD 국가의 ICT 수출 감소세가 지속됐다.

 

아세안은 휴대폰 부분품, 디스플레이,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이 증가했으나 반도체(8억9000만달러, -11.1%) 수출 급감으로 감소세 전환했다.

 

EU는 휴대폰(2억6000만달러, 46.5%↑)은 호조세를 기록했으나 경기 부진과 디스플레이(1억4000만달러, -55.2%) 등 주요 품목 실적 부진으로 10개월 연속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OECD 국가의 ICT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5.9% 감소한 반면, 우리나라는 2.5% 성장을 기록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출 실적을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10월 ICT 수입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가 35억8000만달러로 전년 10월보다 8.8% 증가했고, 휴대폰은 14억4000만달러로 60.6% 급증했다.

 

D-TV도 52.6% 증가한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디스플레이(-15.6%), 컴퓨터 및 주변기기(-8.7%)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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