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서류, 내년 4월부터 대폭 간소화된다

이현재 기자

hyhy3014@naver.com | 2015-11-04 14:40:25

△ 은행대출에 필요한 서류.<자료제공=금융감독원>

[부자동네타임즈 이현재 기자] 내년 4월부터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위해 작성하는 서류의 양이 대폭 줄어들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4일 은행연합회와 함께 소비자들이 은행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거래시 제출서류 등 간소화 방안을 발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때 작성해야 할 서류를 20개에서 11개로 줄였다.

 

대출신청서, 대출거래약정서 등 반드시 필요한 서류는 유지하되 필요성이 크지 않거나 중복되는 9개 서류는 폐지하거나 통폐합하기로 했다.

 

서류 작성 시 자필서명도 간소화된다.

 

새로 거래를 시작했거나 고객의 정확한 의사표현이 중요할 경우 개별서명을 유지하지만 단순 통지 신청이나 각종 유의사항 관련 확인서명은 폐지하거나 일괄 서명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이밖에 금융거래 내용에 대해 이해했다는 것을 고객이 직접 자필로 쓰도록 하는 '덧쓰기'도 30자에서 7자로 줄인다.

 

주택담보대출 핵심설명서는 15자 덧쓰기가 폐지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년 4월 1일 시행을 목표로 은행 전산보완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번 조치로 은행 거래 시 가입절차가 간소화되고 핵심서류 중심으로 실효성 있는 상품 설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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