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韓銀총재 "일부 제로금리 주장 의견은 과하다"
이현재 기자
hyhy3014@naver.com | 2015-11-12 14:19:43
[부자동네타임즈 이현재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기준금리를 제로수준까지 낮춰야한다는 주장에 대해 "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현재 1.5% 금리에서 인하할 여지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 않지만 제로수준까지 낮춰야한다는 의견은 과하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11월 기준금리를 종전 연 1.50%로 동결한 배경에 대해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과 신흥시장국의 금융시장 불안, 가계부채 증가세 등 영향으로 기준금리를 유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경기 회복세 지속과 유로지역의 완만한 개선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물가안정기조가 유지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신흥시장국의 경제상황 변화와 같은 해외 위험요인과 자본유출입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10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해선 저유가 영향 등으로 낮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오름세가 이어졌다. 은행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예년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 총재는 "국내경제는 내수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나 대외 경제여건 등을 비춰볼 때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했다.
이달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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