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대표 "왜 호남만 물갈이…전체로 확대해야"
조영재 기자
cyj117@nate,com | 2015-12-01 13:56:23
[부자동네타임즈 조영재 기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는 1일 광주에서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일고 있는 '호남 물갈이론'과 관련해 "특정지역이 아니라 전체로 확대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지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왜 호남만 꼭 물갈이 돼야 하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의 이같은 주장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전날 "혁신위의 혁신안조차 거부하면서 혁신을 말하는 것은 혁신의 진정성을 인정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판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는 또 "수도권부터 포함해 모든 지역에서 제대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평가해 적절한 사람들, 민심이 '이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그런 사람들에게 공천을 주는 것이 옳다"고 덧붙였다.
그는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평가 결과 하위 20%는 공천에서 배제하는 방식에 대해 "공천혁신이 필요하다. 개개인들이 혼자 살려 해선 안 된다"며 "대의를 위해서 정치하는 사람이라면 국가가 나아갈 비전, 대의에 동의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찬성했다.
그는 이어 신당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천정배(무소속) 의원이 합류를 제안한 것과 관련 "저는 '문·안·박 연대' 대신 2단계를 제안했다. 1단계는 혁신전당대회를 통해 국민적 관심을 모으는 단계. 2단계가 천정배 의원을 포함한 외부 통합"이라며 "1단계만 잘 수행되다면 2단계 통합은 대의에 따라 힘을 합치실 것"이라고 전했다.
안 전 대표는 "(광주시민들이) 그동안 과분한 사랑을 주셨다. 거기에 대해 항상 빚진 마음 가지고 있다"며 "제대로 된 당이 혁신을 통해서 총선 성공적으로 치루고 정권교체까지 나갈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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