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총재, 12월 기준금리 연 1.50% 동결 유지
"美연준 금리인상 가시화, 국내 수출 감소로 등으로 금리 동결"
이현재 기자
hyhy3014@naver.com | 2015-12-10 13:54:46
[부자동네타임즈 이현재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가시화와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약화, 수출 감소세 등 영향으로 12월 기준금리를 종전 연 1.50%로 동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세계경제를 살펴보면 미국은 회복세가 지속되고 유로지역에서는 완만한 개선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지만, 중국 등 신흥시장국의 성장세는 계속 둔화되고 있다.
국내경제는 내수가 소비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갔으나 경제주체들의 심리 개선이 미흡한 가운데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고용 면에선 취업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실업률이 전년 동월대비 하락해 고용률은 전년 동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11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저유가 영향, 서비스요금의 오름폭 확대 등으로 낮은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다.
주택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은행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예년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 총재는 "국내 경제는 대외 경제여건 등에 비춰볼 때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 연준의 통화정책과 신흥국 경제상황 변화 등 해외 위험요인, 자본유출입 동향,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면밀히 점검해 통화정책을 운용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