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폭탄테러…24명 사망·70명 부상
IS 연계조직 "시리아.이란 대통령, 무슬림 살해에 대한 복수" 주장
부자동네타임즈
| 2015-12-14 13:49:18
(서울=포커스뉴스) 파키스탄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24명이 사망했다.
미국 CNN과 호주 ABC 뉴스 등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북서부 파라치나르의 한 시장에서 폭발이 발생해 최소 24명이 숨지고 70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폭탄테러는 파라치나르 지역의 한 시장 내 버스정류장에서 발생했다. 주말을 맞아 시장에 방문한 사람들이 많았던 탓에 피해가 컸다.
파라치나르 현지 정부 관계자는 "주말에 시장을 찾은 사람들이 공격 타깃이었다"며 "현재까지 24명이 사망하고 70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상 정도가 심각한 사람이 많아 사망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사건 발생 이후 극단주의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연계조직 '라슈카르 에 장비(Lashkar-e-Jhangvi)'는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공격은 시리아 대통령과 이란 대통령이 무슬림을 살해한 것에 대한 복수"라고 밝혔다.
무함마드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100명에 가까운 사상자를 낸 테러 행위를 비난하며 생명과 재산 피해를 입은 국민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그는 성명을 내고 "무고한 이들의 생명과 군대가 희생됨에 따라 테러 위협에 맞서려는 우리의 결심이 점점 강력해지고 있다"며 "테러가 우리나라에서 뿌리 뽑힐 때까지 이 싸움을 멈출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 미 국무부는 IS 연계조직 '라슈카르 에 장비'를 파키스탄에 근거지를 둔 수니파 무장단체로 분류한 바 있다.
유수진 기자 ussu@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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