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근로자 절반이상 '3년 안에 이직'
이현재 기자
hyhy3014@naver.com | 2015-11-27 13:48:11
[부자동네타임즈 이현재 기자] 임금근로자들 중 절반 이상은 3년 안에 새로운 일자리로 옮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의 60% 이상은 남성이 차지했고 일시적인 일자리가 아닌 지속일자리에서도 남성의 점유 비율은 여성의 1.76배에 달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임금근로일자리 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임금근로일자리 1705만3000개 중 57.7%인 984만7000개의 일자리를 근속기간 3년 미만이 점유했다.
근속기간이 20년 이상인 비율은 6.7%로 가장 낮았다.
근속기간 1~3년 미만 일자리는 486만3000개로 2013년 대비 27만5000개 증가했고 근속기간 1년 미만은 498만4000개로 11만1000개 감소했다.
남성이 점유한 임금근로일자리는 지난해 1046만개로 여성 임금근로일자리(659만3000개)의 1.6배 수준이었다.
총 1178만1000개의 지속일자리 중 남자가 점유한 일자리는 751만1000개로 63.7%였고 신규채용일자리에서 여성이 점유한 비율은 44.0%로 나타났다.
정부의 경력단절 여성 채용 장려정책 등에 힘입어 지난해 대비 늘어난 임금근로일자리 55만6000개 중 여성은 52.3%(29만1000개)를 차지했다. 증가한 지속일자리 44만개 중 여성은 54.2%(23만9000개) 일자리를 점유했다.
대부분의 일자리는 30~50대의 몫이었다. 총 임금근로일자리 1705만3000개의 73.6%(1255만3000개)를 30~50대가, 29세 이하는 18.9%(322만개), 60세 이상이 7.5%(127만9000개)를 점유했다.
또 30~50대는 지속일자리 비중이 70%를 웃돈 반면, 20대는 지속일자리 비중이 52.2%에 불과했다. 19세 이하는 14.9%로 매우 낮은 수준을 보였다.
임금근로일자리를 조직형태별로 보면 회사법인이 57.1%(973만개)로 가장 많았고, 개인기업체 14.5%(247만개), 정부 13.0%(221만8000개), 회사이외법인 12.3%(210만2000개), 비법인단체 3.1%(53만3000개)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임금근로일자리의 43.3%(737만9000개)를 300인 이상 대기업에서 제공했다. 50인 미만 기업체는 37.5%(639만6000개), 50~300인 미만 기업체는 19.2%(327만8000개)였다.
☞ 일자리란 취업자와는 다른 개념으로 근로자의 고용위치를 의미한다. 한 사람이 주중에는 회사를, 주말에는 학원 강사를 할 경우 취업자는 한 사람이지만 일자리는 두 개로 계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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