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익 한전 사장, 신년화두는 '보합대화'…한 마음 화합 강조
손권일 기자
kwun-il@hanmai.net | 2015-12-27 13:43:18
보합대화는 중국 주나라의 유교경전인 '주역' 중천건 편에 나온 사자성어로, '세상의 변화 속에서도 한 마음을 이루면 더 큰 의미의 화합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 사장은 "빛가람에서 새롭게 출발한 한전이 협력과 화합으로 난관을 극복하고 국가와 지역사회의 새로운 공유경제 생태계를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파리기후변화 협약 체결 이후 글로벌 에너지산업의 패러다임 전환과 본사 이전이라는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118년 한전의 '업'(業)의 개념이 업그레이드 되어야 한다"면서 "이러한 시기를 새로운 도약과 투자의 기회로 활용해야 하며 주도적으로 에너지신산업을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여 일자리를 늘리는 등 새로운 업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3년 취임한 조 사장은 당시 '무신불립'(無信不立‧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을 화두로 내세워 소통을 강화함으로써 구성원간 서로 신뢰하고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만드는데 집중해 왔다.
지난해에는 '생각을 모아 이익을 더한다'는 뜻의 '집사광익'(集思廣益)을 목표로 세워 6년 만에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올해 초에는 '날마다 새로워진다'는 '일신월이'(日新月異)로 화두를 정하고 본사 이전 후의 성공적인 정착과 에너지밸리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한전 관계자는 "내년에는 파리기후변화 협약 이후 본격적으로 확대 될 에너지신산업 등 성장동력 분야에서 성과를 이룰 것"이라면서 "나아가 에너지 산업 전체의 생태계를 키워가는 공유경제를 만들어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빛가람 켑코(KEPCO) 시즌2' 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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