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8‧25 정신 살려 후속회담 호응 기대"

박윤수 기자

soopy82@hanmail.net | 2015-12-14 13:39:40

△ 제1차 남북 당국회담의 결렬과 관련해 정부가 "북한이 후속회담에 호응해 올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황부기(앞줄 가운데) 통일부 차관을 비롯한 대표단이 남북당국회담을 위해 출발하는 장면. <사진제공=포커스뉴스>


[부자동네타임즈 박윤수 기자] 정부는 14일 제1차 남북당국회담 결렬과 관련해 "북한이 후속회담에 호응해 올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8‧25 합의의 정신을 살려서 그 이행을 위한 남북관계 개선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정부는 남북 관계를 발전시키고 북한과 열린 자세로 대화를 함으로써 평화통일의 기반을 구축해 나간다는 기본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제1차 차관급 남북 당국회담은 지난 11일과 12일 개성공단에서 열렸지만 별다른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채 종료됐다.

 

우리 측은 이산가족과 금강산 관광 등 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를 하자고 제안했지만, 북측은 시종일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선결조건으로 주장하면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정 대변인은 올해 안에 우리 측에서 남북 당국회담을 북측에 제안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어제 회담이 끝났기 때문에 오늘 바로 추가적인 어떤 얘기를 하기가 좀 어렵다”며 “현재로서는 검토하는 바가 없다"고 답변했다.

 

정 대변인은 중국에서 지난 12일 북한 모란봉악단의 갑작스러운 철수에 대해 "정부는 아직은 아는 바가 없다"면서 "관계부처에서 관련사항을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또 북·중 관계에 대한 정부의 판단 여부에 대해서도 "이 부분에 대한 정부의 입장 표명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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