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1년만에 하락

이채봉 기자

ldongwon13@hanmail.net | 2015-12-11 13:35:07

△ 서울·수도권 매매가 및 전세가 주간 변동률 추이. <자료제공=부동산114>


[부자동네타임즈 이채봉 기자]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1년여 만에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주간 -0.04%의 변동률을 나타내며 지난해 12월 말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주간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 재건축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겨울철 비수기 여파와 대출규제, 공급과잉 우려 등으로 투자수요가 짙은 관망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3%, 신도시는 -0.01%, 경기·인천은 0.00%를 각각 나타냈다.

 

서울 지역별로 살펴보면 송파구가 0.11%로 가장 상승폭이 컸으며 ▲양천(0.11%) ▲은평(0.10%) ▲금천(0.08%) 등이 뒤를 이었다.

 

송파는 중소형 물건을 찾는 문의가 이어지며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문정동 '래미안',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등이 500만~3000만원 정도 올랐다.

 

반면 강남구는 개포동 '주공1단지', '주공4단지', 대치동 '한보미도맨션 2차' 등이 매수세가 줄며 500만~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신도시 경우 변동률이 ▲분당(-0.04%) ▲평촌(-0.01%) ▲산본(-0.01%) 위주로 약세를 보였다.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시흥시(0.05%)가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광주(0.04%) ▲의정부(0.03%) ▲파주(0.03%)가 뒤를 이었다.

 

전세시장은 서울의 경우 수급 불균형이 이어지며 0.17%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양천(0.79%)의 상승폭이 가장 컸고 이어 ▲송파(0.26%) ▲강서(0.23%) ▲중랑(0.23%) ▲노원(0.21%) 등이 뒤를 이었다.

 

양천은 간혹 나오는 전세매물이 크게 오른 가격에 계약이 이뤄졌다. 목동 '목동신시가지4·5단지',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4단지' 등이 15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0.02%)에서는 ▲산본(0.09%) ▲평촌(0.04%) ▲일산(0.03%) ▲판교(0.03%) 등 순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경기·인천(0.03%)의 경우 ▲시흥(0.10%) ▲고양(0.07%) ▲수원(0.07%) ▲안산(0.07%) 등 순으로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김은선 부동산114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국제 경제상황 변화와 국내 가계부채 대책 시행 등이 코 앞에 다가오고 있어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며 "여기에 계절적 수요 감소 영향까지 더해져 당분간 거래시장 위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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