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문안박 연대 사전 논의 못해 유감, 사과"
조영재 기자
cyj117@nate,com | 2015-11-27 13:04:34
[부자동네타임즈 조영재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7일 주승용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의 문 대표의 문안박 연대 단독 제안에 대한 사과 요청에 비공개 석상에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김성수 대변인에 따르면 주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안·박 연대를 제안했던 문 대표에게 "절차적 문제점, 반대 세력을 공천권 겨냥 세력으로 몬 것은 공개사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문·안·박 연대의 절차적 문제점 △문 대표에 반대하는 이를 공천 요구 세력으로 비하한 문제에 대해 "대표는 이 자리에 있는 최고위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었다.
이에 문 대표는 "사전에 제대로 논의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사과 드린다"고 1주일만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주 최고위원이 지적한 '공천 요구 세력 비하'에 대해서도 "문안박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라며 "원론적인 언급이었지 특정인이나 세력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 널리 양해해주길 바란다"며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문 대표는 이날, 문·안·박 연대가 영남연대 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문 대표는 "문·안·박 연대를 영남연대라고 지적하는데, (호남 인사가 제외된 것은)당 내에서 국민의지지 받은 분들을 이야기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라며 "호남을 보안하라는 문제는 공동선대위 같은 것을 통해 보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지원, 주승용 의원 등 호남의원 20여명은 26일, 여의도 모처에서 회동을 갖고 문·안·박 연대를 '영남연대'로 규정하자는 내용의 토론을 진행했다.
주 최고위원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문·안·박 연대를 '영남연대'로 규정하고 문 대표의 책임을 묻는 성명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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