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아베총리와 한일 정상회담 종료
부자동네타임즈
| 2015-11-02 12:54:48
(서울=포커스뉴스) 3년 반 만에 열린 한일정상회담이 종료됐다.
양국 확대 정상회담이 2일 오전 11시 7분에 시작돼 11시 45분 끝났고, 앞서 단독 정상회담은 예정된 30분을 넘겨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이로써 한일 정상회담은 단독회담, 확대회담 합쳐 총 100분간 이뤄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오늘 아베 총리께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방한해 정상회담을 열게 됐는데, 금년이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 각별하다고 생각한다"고 환영인사를 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저는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는 올해에 양국이 과거사를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함께 출발하는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며 "일본에도 한·일 관계는 진실과 신뢰에 기초해야 한다는 성신지교를 말씀하신 선각자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외교에서 신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오늘 회담이 아픈 역사를 치유할 수 있는 대승적이고, 또, 진심 어린 그런 회담이 돼서 앞으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3년 반 만에 개최된 일·한·중 정상회의에서 내실 있는 논의를 할 수 있었다”며 “의장을 맡은 박근혜 대통령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아베 총리는 "저는 예전부터 일·한 관계를 개선하고자 생각해 왔다"며 "그러기 위해서 정상 차원에서도 솔직하게 의견 대화를 하는 것이 필요하며 저는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고 얘기해 왔다. 오늘 이렇게 회담이 실현됐다. 이것은 양국 국민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올해는 일·한 국교 정상화 50주년"이라며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50년 간 일·한 양국은 여러 어려움에 직면하서도, 우호 협력의 길을 걸어왔고 함께 발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아베 총리는 "지금까지 50년 간의 일·한 관계 발전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그것을 토대로 미래지향적인 일·한 관계의 새로운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 박 대통령과 함께 노력하고자 한다"고 인사말을 마감했다.
박진우 기자 tongtong@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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