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KAIST와 미래 원천기술 개발 나선다
부자동네타임즈
| 2015-11-02 12:19:59
(서울=포커스뉴스) 한화케미칼이 KAIST(카이스트)와 손잡고 미래 화학 원천기술 확보에 나선다.
한화케미칼은 2일 카이스트에서 김창범 사장과 강성모 카이스트 총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카이스트-한화케미칼 미래기술연구소’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석유화학회사가 카이스트와 공동으로 연구소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케미칼은 미래기술연구소를 내년 1월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운영한다. 주요 연구과제는 차세대 석유화학 물질 원천기술과 제조기술 개발, 혁신적 에너지 저감이 가능한 고순도 정제 공정 개발 등 사업성이 높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다.
연구진으로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Nature Biotechnology)가 발표한 2014년 세계 최고 응용생명과학자 20인에 선정된 이상엽 특훈교수, ‘2015 세계화학대 회’에서 여성화학자상을 받은 이현주 교수 등 생명화학공학과 주요 교수들이 참여한다.
연구소가 개발한 신기술의 특허권은 50:50 지분으로 한화케미칼과 카이스트가 공동으로 소유한다. 연구소가 개발한 기술로 상업생산이 시작되면 한화케미칼은 이익의 일부를 카이스트와 공유한다.
이 밖에 5년간 연구과제를 수행한 총 15명의 카이스트 박사과정 학생을 산학장학생으로 선발,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화케미칼은 연구소 설립이 국내 석유화학 업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은 “일반적인 산학협력 방식을 벗어나 공동으로 연구소를 운영하는 모델이라는데 의의가 있다”며 “상호간 기술 공유를 통해 혁신적인 성과 창출로 산학협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아람 기자 e5@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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